9집 '리턴'(RETUN) 발매 기념 쇼케이스 도중 감정 복받쳐

김완선 9집 쇼케이스 파티 화보
‘원조 댄싱퀸’ 김완선이 3년여만의 컴백 무대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김완선은 1일 오후 3시 서울 홍익대학교 근처 클럽 사운드홀릭에서 열린 9집 ‘리턴’(RETUN) 발매 기념 쇼케이스 도중 팬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갑자기 눈물을 터뜨려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완선은 5분여간 눈물을 그치지 않았으며 결국 휴지와 수건을 건네 받고 감정을 추스른 다음에야 무대를 이어갔다.

김완선은 “기쁜 날인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10여년간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고 쑥스러워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김완선은 9집 수록곡인 ‘산책’을 불렀지만 계속 목이 메 음정과 박자를 놓치고 말았다. 김완선은 이에 당황한 나머지 “정말 좋은 곡인데 노래를 망쳐놓아 작곡가에게 죄송스럽다. 다음에는 이런 해괴망측한 무대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완선의 한 측근은 “그녀가 그동안 제작자로 나서 실패한 경험, 전소속사와의 갈등, 누드 관련 소송 등으로 남모를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지나간 일들이 새삼 떠올라 눈물을 참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완선은 쇼케이스 후 가진 각종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도 계속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김완선의 쇼케이스에는 강수지 김혜림 김승진 등 80년대 동료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완선은 이날 9집 타이틀곡 ‘세븐틴’ 등 3곡을 선보였다. 김완선은 9집에서는 댄스 곡이 아닌 팝발라드 장르로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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