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왼쪽)와 유광우. ⓒKOVO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 한선수(37)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은 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13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현재 V-리그 남자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13승 9패로 승점 40점을 마크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12승 10패)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1위를 지켰다. 지난 12일 KB손해보험이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에 패한 것이 대한항공에게는 호재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현재 주전 세터 한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지난해 12월 30일 현대캐피탈전부터 발목을 잡은 왼쪽 새끼손가락이 문제다.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결국 해당 부위 탈구로 인해 경기 도중 빠진 한선수는 9일 삼성화재전에서는 아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부상으로 치료 받는 한선수. ⓒKOVO
경기 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의 상태에 대해 “오늘(13일)도 로스터에 포함 되지 않는다.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이탈로 인해 유광우(37)가 선발 세터 자리를 대신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광우가 저번 삼성화재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라며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선수다. 그에 대해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 없이 풀어가야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질문에 “계속 우리 스타일의 배구를 유지할 것이다. 한선수의 부상이 안타깝고 그가 빨리 돌아오면 좋겠지만 우리는 원맨팀이 아니다”고 말하며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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