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8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연승 숫자를 다시 ‘4’까지 늘렸다. 9연승 이후 안양 KGC를 만나 한 차례 미끄러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kt는 다시 속력을 내고 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6패)을 거두면서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캐디 라렌이 이날도 23득점을 올리며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양홍석과 하윤기가 각 14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허훈도 12득점 6어시스트를 보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하윤기는 이승현을 전담마크하면서도 야투율 83%를 찍으며 효율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거기에 더해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2스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오리온은 이 패배로 13승 13패, 승률 5할로 돌아왔다. 머피 할로웨이가 16득점, 이승현과 이정현이 1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어진 2쿼터 kt가 격차를 더 벌렸다. 33-29로 앞선 쿼터 중반, 이대성의 오펜스 파울이 기점이었다. 볼 소유권을 가져온 kt는 하윤기와 양홍석, 마이크 마이어스가 연이어 득점하며 39-29로 앞섰다. 오리온은 조한진과 이승현의 허슬플레이로 맞섰지만,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종료 6초를 남기고 타임아웃 이후 약속된 플레이로 양홍석이 득점에 성공하며 48-38, 10점의 간격을 유지하고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8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냈지만, 세컨찬스에서 야투율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승현과 할로웨이의 3쿼터 야투율은 도합 10%, 팀 전체 야투율도 29%에 그쳤다.
일찌감치 점수를 크게 벌린 kt는 4쿼터에 여유있는 운영을 보여줬다. 크게 벌어진 점수차 덕에 주전 라인업에 적절한 휴식을 부여했다. 이승현과 할로웨이의 득점이 이어졌지만 kt는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며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88-74로 마무리됐고 kt는 4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