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IBK기업은행과 조송화(28) 측에 진실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조송화가 구단에서 언론 접촉을 막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이에 대해 반박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단이탈이 없었다는 주장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관계 등을 볼 때 구단은 무단이탈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구단이 언론과 접촉을 막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구단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언론 접촉 시 계약해지 사유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송화는 22일 KBS와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논란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무단이탈과 관련해 상벌위에서 내세웠던 입장을 재차 주장했다.

조송화. ⓒKOVO
조송화는 "계속 아픈 통증 안고 할 수 없어서 이 상태로는 (훈련을) 못 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가라고 하셔서 구단에 알리고 집에 갔다"며 "이후로도 구단과 소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명설에 대해서는 "선수가 어떻게 감독님 쿠데타 일으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생각도 안 해봤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논란에 대해서 침묵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과 따로 접촉할 경우 계약해지 사유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단에서 언론 접촉을 막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자 IBK기업은행도 곧바로 반박했다. IBK기업은행은 "구단이 언론 접촉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예 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조송화 측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했다"며 "조송화 측이 구단의 계약해지 효력과 관련해 법적 분쟁을 제기할 경우, 구단은 파악하고 있는 사실 관계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BK기업은행과 조송화,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이번 사태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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