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KOVO
[수원=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구단의 지원과 팬들이 있는 이상 외롭지 않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끝없는 연패 터널에 빠져있다. 지난달 13일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경기를 내리 졌다. 올시즌 합류한 신생팀이기에 높은 성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좀처럼 갈피를 못잡는 형국이다. 특히 10연패중 최근 4경기는 모두 셧아웃 패배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경기력이 침체돼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여전히 기는 안죽었다”고 운을 떼며 “솔직히 말하면 2승째가 될 한 번의 승리가 목마르고 배고프지만, 선수들이 기 안죽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연패에 빠진 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는 이야기.

김 감독은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사랑이 있는 이상 외롭지 않다”라며 최근 한 팬으로부터 팬레터를 받은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 편지에는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열심히 하는 자세 그리고 감독님이 선수들을 부드럽게 리드해주는 것 때문에 팬이 됐다’라고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연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 덕에 외롭지 않다”는 김 감독은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 경기를 되새기며 도전자 입장에서 배우는 입장으로 승패 상관없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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