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나달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스페인에 귀국하자마자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달은 올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등으로 메이저 대회에 2차례만 출전했고, 시즌 막판에는 발 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나달은 힘든 재활 과정 끝에 이번 무바달라 챔피언십을 통해 코트로 돌아왔다. 나달은 이후 1월 4~9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다시 한번 코트를 떠나게 됐다.

나달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쿠웨이트와 아부다비에서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이었다"며 "양성 반응이 나와 불편하지만 차차 나아지길 바란다. 앞으로 일정은 유동적이다. 경과에 따라 추후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달은 내년 1월 17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나달은 출전여부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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