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웨이보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상하이는 2라운드 3연승을 달렸다.

상하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2차전 허베이 하이루이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5, 25-16)으로 이겼다.

김연경이 이끄는 상하이는 지난 4일 5승 1패, B조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B조 상위권(1~3위)에 속하며 A조 4~7위 하위권 팀과 D조에 편성돼 2라운드를 펼치는 중이다.

상하이는 이날 승리로 2라운드 4연승을 질주하며 D조 1위(승점 27)를 지켰다. 앞서 2라운드 3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던 상하이는 이날도 단 한 세트를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쓰촨과의 맞대결에서 21점을 뽑아낸 김연경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또다른 외국인 선수 조던 라슨이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는 외국인선수 1명 출전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에 상하이는 김연경과 라슨을 상황에 따라 교대로 투입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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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허베이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어 라슨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라슨은 높은 타점을 앞세워 허베이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후 어우양시시의 무더기 득점을 더해 격차를 벌렸다. 결국 1세트를 25-12로 따냈다.

일격을 당한 허베이는 2세트 초반 센터 쭤쯔판의 중앙 공격으로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상하이의 저력은 매서웠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중후이와 라슨, 장위첸의 연속 득점을 통해 11-7로 달아났다. 이후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으로 허베이의 공격을 묶었다. 끝내 2세트를 25-15로 획득했다.

승기를 잡은 상하이는 3세트 벤치 멤버들을 고루게 기용하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구사했다. 특히 13-10에서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려 19-10으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상하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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