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이민지(22·울산광역시청)가 개인 첫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6kg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05kg, 용상 139kg, 합계 244kg를 기록, 합계는 물론 용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인상 1차 시기에 나선 이민지는 105kg을 들었지만 2차와 3차 시기에서 모두 109kg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민지는 용상에서 반등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133kg, 2차 시기에서 137kg에 성공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139kg을 들어 올리며 용상·합계 1위를 확정지었다.

이민지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한 매티 로저스(25·미국)를 1kg 차로 제쳤다. 로저스는 인상에서 107kg를 들었다. 그러나 용상에서는 136kg에 그치며 합계 234kg으로 이민지에 역전패, 2위에 올랐다. 이아나 소티에바(러시아)는 합계 242kg으로 3위에 위치했다.

이민지와 출전한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은 용상에서 134kg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인상에서 105kg으로 5위를 기록, 합계에서도 5위에 그쳤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