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KOVO
[인천=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51)이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서브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14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3)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마크한 현대건설은 승점 42점(14승 1패)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부터 흥국생명의 약점인 서브 리시브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특히 야스민은 뚝 떨어지는 서브로 에이스 5개를 기록하며 물오른 서브 감각을 과시했다.

야스민 외에도 황민경, 황연주 등 6명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결국 경기는 현대건설의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시즌 3라운드 초반, 현대건설이 최하위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강성형 감독은 팀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것에 대해 "팀을 맡으면서 제일 강조했던 서브가 잘됐다"며 "서브를 강하게 때리는 방법 등을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올 시즌 서브 에이스(세트당 1.6개)가 지난 시즌(세트당 0.7개)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직접적인 서브 득점도 있지만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불안한 리시브를 유도해 블로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특히 서브에 강점을 나타내는 야스민의 합류가 큰 변화를 일으키는 중이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의 서브는 솔직히 기대 안했다. 스파이크 서브를 때렸을 때 이 정도의 위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강한 서브를) 본인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토스가 중요한데, 야스민은 이 부분이 불안했다. 토스의 타이밍과 위치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며 "오늘(14일) 야스민의 서브는 볼 끝이 좋았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경기여서 다른 선수들 또한 서브가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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