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조송화(28)의 주장은 사실 파악을 해야한다"

KOVO는 10일 서울 상암동 KOVO 회의실에서 IBK기업은행의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조송화는 시즌 초반부터 서남원 전 감독과 불화를 시작으로 2차례 무단이탈을 하는 등 팀 와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조송화 측은 상벌위원회 소명을 마친 뒤, '무단이탈'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송화의 대리인으로 나선 법무법인YK의 조인선 파트너변호사는 "실제 구단 관계자가 지난 11월 18일 '무단이탈이 아니다, 단지 조송화가 몸이 아픈 상황'이라고 했다"면서 "언론에서 말하는 무단이탈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송화는 당시 건강과 생명 관리를 위해 질병과 부상을 치료해야 하는 상태였다"면서 "조송화는 지금도 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선수로서 구단과 연맹의 명예를 존중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상벌위에 참석한 IBK기업은행 정민욱 사무국장은 "상벌위원회 결과와 무관하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을 이어가려고 한다. 조송화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송화가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 정확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조송화의 주장은 사실을 파악해야 한다. 일단 오늘은 상벌위에 참석해서 관련 내용만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조송화가 이탈을 했다고 생각 중이다. 무단이었는지는 검토를 해야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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