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결과가 8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연맹 조사위원회는 6일 "심석희와 관련한 조사를 마쳤다. 8일 연맹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와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심석희는 A코치와 대화를 나누면서 최민정(23·성남시청), 김아랑(26·고양시청) 등 동료 대표팀 선수들을 비방하고 욕설을 내뱉었다. 더불어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스에 메시지도 밝혀졌다. 이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에게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

그러자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최민정에 대한 보호와 함께, 심석희 및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연맹은 총 7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10월 27일 오후 연맹 대회의실에서 제1차 조사단 회의를 개최했다. 조사위원회는 심석희를 포함해 전 국가대표 코치 등 관련자를 대면 조사했다.

조사위원회는 이르면 8일 2차 회의 직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는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심석희의 대표팀 자격 박탈 여부와 징계 수준이 조사 결과에 달린 셈이다.

한편 심석희가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와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에 불복한다면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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