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 ⓒKOVO
[장충=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연승을 질주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7-25, 25-16)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첫 3연승을 신고한 GS칼텍스는 승점 2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9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GS칼텍스는 1,2세트 흥국생명에 고전을 거듭했다. 특유의 장점인 서브가 흥국생명 리시브 라인을 흔들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고비마다 김지원, 안혜진 세트를 번갈아 투입해 흐름을 반전시켰다. 결국 1,2세트 모두 듀스 승부 끝에 흥국생명을 눌렀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3세트 공격력이 폭발하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중간마다 결과에 따라 세터 변화를 줬는데, 세터들이 분위기를 바꿔줬다"며 세터 교체가 승리의 원동력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집중력이 다른 경기보다 조금 떨어진 듯한 기분이었지만 고비를 넘기면서 세트를 뺐고 잘 버텼다"고 위기를 극복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일전을 벌인다. 이어 11일 개막 12연승을 달성한 1위 현대건설(승점 35)과 선두권 싸움을 벌인다. 1위 추격을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맞대결이다.

차상현 감독은 "일단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가 우선"이라면서 "광주를 다녀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현대건설과) 경기를 해야되는 상황이라 부담스럽다"고 촘촘한 일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 부분을 핑계로 댈 수 없는 상황이니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 내용으로 한번 붙어봐야할 것 같다"고 현대건설전 필승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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