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공
[안양=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연승의 주역 이관희(창원 LG)가 다가오는 서울 삼성전 승리를 다짐했다.

LG는 3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GC와의 홈경기에서 84-69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는 삼성을 제치고 단독 9위로 도약했다.

이날 LG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관희였다. 3점슛 7방을 터뜨리며 23점을 쓸어담았다. 3점슛 성공률은 58%에 달했으며,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3점슛 4방으로 팀에게 3연승을 안겼다.

이관희는 "제가 만들어서 넣었다기보단 (이)재도나 아셈 마레이가 패스를 잘 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슛 감이 최근 좋았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주춤했었는데 그래도 연습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관희는 이어 4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 경기가 5일 친정팀 삼성과의 일전이기 때문이다. 이관희는 지난해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 된 이후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관희는 "LG에 오고나서 삼성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엔 삼성전에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삼성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 이규섭 코치(삼성)나 선수들이 자극을 받는다고 하더라"면서 "그런 부분들이 내겐 더 좋다. 그만큼 삼성을 생각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만큼은 꼭 제가 승리를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관희는 끝으로 "삼성의 이상민 감독님과 LG의 조성원 감독님 모두 경기 끝나고 웃을 순 없겠지만 정말 멋있는 경기로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친정팀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