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무단 이탈 사태를 일으킨 조송화(28·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가 상벌위원회 연기를 요청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이를 받아들였다.

KOVO는 "2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IBK기업은행 조송화의 상벌위원회 일정을 선수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기하기로 했다"고 1일 전했다.

IBK기업은행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조송화는 올 시즌 팀을 무단 이탈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KOVO에 조송화의 상벌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그러나 조송화의 변호인 측은 "조송화가 상벌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 의견 진술 및 소명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해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 및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벌위원회 개최일 및 소명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상벌위원회는 해당 요청을 검토한 결과, 징계 당사자의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을 인정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KOVO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무단 이탈 후, KOVO에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KOVO 측은 서류 미비를 이유로 반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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