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호. ⓒKOVO
[의정부=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의 3연패 탈출 중심엔 ‘토종 에이스’ 김정호(25·KB손해보험)의 부활이 있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홈경기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17, 25-21)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어냈다.

김정호는 이 경기 총 13득점(공격성공률 63.15%)을 올리며 그간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반등이었지만 리그 최하위에 맴도는 팀과 홀로 고군분투하던 노우모리 케이타에게 큰 힘이 되는 활약이었다.

KB손해보험은 이 경기 전까지 ‘외국인 에이스’ 케이타에 의존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개막 이후 네 경기 동안 팀이 올린 232득점 중 케이타가 기록한 득점이 157점이었다. 케이타 홀로 팀 득점의 67.67%를 책임진 것.

케이타의 외로운 고군분투엔 ‘토종 에이스’ 김정호의 부진 탓도 있었다.

김정호는 지난 2020-2021시즌에는 최고 성적을 냈다. 그는 총 35경기서 481득점(공격성공률 54.73%)를 기록했다. 김정호는 리그 득점 10위에 위치했다. 그는 리시브와 디그에도 힘쓰며 리그 수비 5위(세트당 3.738개)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정호는 이 경기 전까지 이상하리 만큼 부진하고 있었다. 개막 후 3경기 8세트에 출전해 단 1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단 39.39%에 불과했다. 그는 지난 달 26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선 단 1세트만 뛰었다. 김정호는 그날 경기 감각 부족과 컨디션 난조로 코트 위에 오랜 시간 머무르지 못했다.

  • 김정호. ⓒKOVO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경기 전 김정호에 대해 “(김)정호에게 혼자 부담감을 짊어지지 말라고 했다. 살아날 것을 믿기 때문에 오늘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며 김정호에 대한 신임을 보여줬다.

김정호는 후인정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했다. 그는 1세트에 4득점(공격성공률 100%)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4세트 내내 맹활약한 김정호는 이 경기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13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정호는 경기 후 “감독님이 사실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쉬는 것을 추천하셨다. 하지만 주변의 케이타나 민수 형(정민수)이 내가 흔들리면 팀이 진다고 하더라. 용기를 얻고 경기에 나갔다. 감독님도 내가 경기에 나간다고 하니 믿고 기용해주셨다”며 팀 동료들의 격려와 감독의 믿음에 감사를 표했다.

김정호가 중심을 잡으니 팀도 살아났다. KB손해보험은 이 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던 대한항공을 잡아내며 리그 순위 5위까지 올라왔다.

KB손해보험은 오는 6일 오후 2시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우리카드 우리WON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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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1/04 0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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