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말없이 쌍둥이 자매가 떠났다. 공교롭게도 자신들이 뛰어야할 V리그의 개막일에 모든 화제를 앗아가며 그리스로 출국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이자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인 김경희는 자녀의 출국장에서 이해 못 할 당당함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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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가기 위해서다. 지난 9일 개막한 그리스리그에 두 선수는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져 이제 출국하게 됐다.

두 선수는 몰려진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 반면 어머니이자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였던 김경희는 쌍둥이를 향해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라며 당당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가 출국한 이후 취재진 앞에서 “한번이라도 확인한 매체가 있는가. 누군가 애들이나 저한테 진실을 물었나. 처음부터 그런 분들이 안계셨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나 이다영의 이혼 논란에 대해 보도한 매체는 물론 이날 취재한 매체들도 김경희에게 할말을 묻자 말이 없었다.

결국 자신들은 억울하다고 하지만 정작 물음에는 답하지 않은 것이다.

어머니 김경희는 이미 쌍둥이 학교폭력 논란은 물론 프로에서 만든 논란에 오히려 방조한 것이 아닌가하는 시선을 받고 있다. 게다가 지난시즌 중에는 훈련참관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충격적인 쌍둥이 학폭을 이유로 2020년 대한배구협회로부터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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