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시즌 시작 전 큼직한 변화가 있었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오는 9일 막을 올린다.

리그 정상급 선수인 이재도(30·창원 LG세이커스), 두경민(30·대구 한국가스공사페가수스) 등의 이적 및 트레이드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 오후 2시에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맞대결이기도 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이지스의 개막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독 각 팀 핵심 선수들의 이동이 많았다. KGC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재도(30)는 LG로 이적했고, 두경민(30)은 원주 DB프로미에서 한국가스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도 전준범(30)이 KCC로 합류했고, 허일영(36)은 서울 SK나이츠 유니폼을 입었다.

2개 구단의 연고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KT소닉붐은 부산을 떠나 수원에 둥지를 틀었고,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에 정착했다.

송교창SNS
이번 시즌 프로농구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던 KGC와 KCC가 장식한다. KGC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초로 포스트시즌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 전성현(30)과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변준형(25), 문성곤(28)이 더욱 성장한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상대팀 KCC는 전준범을 영입하며 외곽에 힘을 보탰다. ‘연봉킹’으로 우뚝 선 지난 시즌 MVP 송교창(25)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문성곤. ⓒ스포티비 나우
오프시즌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프로농구 흥행에 앞장선 허웅(28·원주 DB프로미)과 허훈(26·수원 KT소닉붐) 형제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허웅은 지난 9월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평균 18.8득점 5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며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였다. 허훈은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꾸준히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이적 및 트레이드, 연고지 이전 등 굵직한 변화를 겪은 프로농구는 오는 9일 팬들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 개막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