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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여자 프로 배구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광주를 연고로 하는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열고 여자 프로배구 7번째 구단으로 정식 출발을 선언했다.

창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팬들을 초대하는 대신 온라인(네이버)과 스포츠 채널(KBSN스포츠)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에 신생팀이 등장한 것은 10년 만이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 김형실 감독은 "10년 만에 프로여자배구팀이 창단해 감회도 새롭고 기쁘지만 부담스러움을 느낀다"고 입을 뗀 후 "젊은 선수들과 패기 넘치는 신나는 배구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특별지명으로 AI페퍼스 유니폼을 입고 주장을 맡은 이한비도 "새로운 마음으로 코트에서 좋은 모습과 열정,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합류한 하혜진 역시 "밝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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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인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가 창단을 선언했다.

장 대표는 "다른 팀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할 정도로 최고의 훈련 환경과 지원을 약속한다"면서 "연고지 유소년 선수를 지원해 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막내 구단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현장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무철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은 축사를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도 "어려운 시기에 창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축사를 영상을 통해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달 19일 KGC인삼공사와 V리그 데뷔전이자 첫 홈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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