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잠실학생체육관=이재호 기자] 그야말로 농구인 2세의 잔치였다. 2021 KBL 드래프트는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원석부터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안양 KGC의 김승기 감독의 아들까지 농구인 2세가 다수 지명돼 큰 화제를 모았다.

김승기(중앙) 안양 KGC의 감독의 장남인 2라운드 3순위 김진모(왼쪽)와 1라운드 9순위 김동현(오른쪽). KBL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관심을 모은 대학무대 빅3가 역시 전체 1,2,3순위를 싹쓸이했다. 연세대 이원석이 1순위로 서울 삼성으로, 고려대 하윤기가 2순위로 수원 kt로, 연세대 이정현이 3순위로 고양 오리온으로 향하게 됐다.

그리고 이날은 농구인 2세들이 드래프트에 대거 지명돼 화제를 모았다. 당장 전체 1순위인 이원석도 전 선수이자 KBL 경기감독관인 이창수가 아버지다.

KBL 경기감독관인 이창수의 아들인 전체 1순위 이원석. KBL
전체 7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대학리그 왕중왕전 MVP를 받은 정호영(고려대)을 지명했다. 정호영은 전 연세대 감독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정재근의 아들이다.

현직 감독이자 지난시즌 안양 KGC를 우승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의 차남인 김동현은 연세대 1학년이지만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전체 9순위로 전주 KCC의 지명을 받았다. 김동현은 “아버지를 벗어나 KBL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승기 감독의 장남인 김진모(중앙대)는 2라운드 3순위로 대구 한국가스에 지명됐다. 결국 김승기 감독의 아들들은 전체 9순위(차남 김동현, 전주KCC)와 13순위(장남 김진모,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됐다.

이외에도 2세는 아니지만 여자농구의 에이스인 박지수(KB스타즈)의 사촌동생인 중앙대 선상혁도 전체 6순위로 서울 SK로 향하게 됐다. 또한 서대성 전 동국대 감독의 조카인 서정현(고려대)도 2라운드 2순위로 전주 KCC의 선택을 받았다.

전 연세대 감독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정재근의 아들인 정호영은 전체 7순위로 원주DB에 지명됐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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