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몬스터 울프’ 박정은(25, 팀 스트롱울프)은 2015년 데뷔해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패배에 좌절하지 않으며 챔피언을 바라보며 오직 전진만 할 뿐이었다.

2019년 처음으로 기회를 잡아 챔피언과 싸웠지만,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전진해 다시 챔피언이 될 기회를 다시 잡았다. 박정은은 9월 4일 심유리(27, 팀 지니어스)와 아톰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한번 이겼던 상대라 이번에도 꼭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 부담감을 떨쳐내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음은 박정은이 직접 작성한 편지다.

안녕하세요! ‘몬스터 울프’ 박정은입니다. 벌써 시합이 10일 정도 남았네요. 감량 전 마지막 식사로 굽네치킨을 먹고, 지금은 막바지 훈련과 감량을 시작했습니다.

여태까지 많이 지기도 이기기도 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차곡차곡 걸어왔습니다. 첫 타이틀 도전 이후 몇 차례 경기를 더 치르면서 점점 더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지나온 길이 헛되지 않고, 함께 걸어온 팀과 제 자신을 위해 이번 경기에 임하려고 합니다.

심유리 선수가 본인은 잃을 게 없고 저는 많이 부담될 거라고 했는데, 맞습니다. 두 번째 타이틀 도전과 지난번 했던 상대와 한 번 더 붙게 되는 거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상대 선수와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려 부담을 내려놓고 케이지에 올라가려 합니다.

많이 힘든 시기임에도 로드FC 넘버링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그만큼 대회사가 마이너스를 안고 선수와 팬분들을 위해 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로드몰 로드FC 059에는 박진감 넘치는 대진이 무척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9월 4일 ROAD FC 경기 보면서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 보시고 아톰급 타이틀매치 박정은, 많이 응원해주세요!

한편 로드몰 ROAD FC 059는 9월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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