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여자 배구대표팀이 총 4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일본 아리아케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했지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이지만 4위도 큰 성과다.

올림픽 전 한국 배구대표팀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주축 선수가 이탈된 상황에 직면했다.

전력이 약화된 한국이 브라질·터키·세르비아·러시아올림픽위원회 등 강호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쓸 것이라곤 그 아무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3-2로 물리치며 조기에 8강행을 결정함과 동시에 당시 세계랭킹 9계단이 더 높던 '4위' 터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며 4강 신화를 일궈냈다. 8강 진출도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국은 당당히 4강 무대에 오른 것.

ⓒ연합뉴스
기대 이상의 성적에 한국 여자배구팀이 받을 포상금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은 2억원씩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총 4억원.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은 기존에 금메달 5억원, 은메달 3억원, 동메달 2억원, 4위 1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8강을 넘어 4강 진출에 성공하자 한국배구연맹은 감동을 선사한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배구연맹와 구단이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도 선수단에 총 2억원의 포상금을 준다. 당초 4위를 차지할 경우 포상금 1억원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은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시 포상금 1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해 포상금은 2억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