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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도쿄 올림픽에서 특별하게 아프리카 케냐 국가만 두 번 울렸다. 마라톤 초강국이기에, 그리고 올림픽에서 마라톤이 가지는 위상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8일 오후 8시부터는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이 열렸다. 폐회식 역시 개회식처럼 무관중으로 열려 관계자 약 1000여명만 참가했다.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17일간 열렸으며 33종목 금메달 339개를 두고 다퉜다.

마라톤 시상식은 특별하게 폐회식 도중에 진행된다. 올림픽 마지막날 진행되는 마라톤의 권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케냐의 페레스 제프치르치르가 따냈고 남자 마라톤에서도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금메달을 따냈다. 결국 시상대에 두 번이나 케냐 국가가 울렸고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폐회식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메달 수여식을 케냐가 두 번이나 국가를 울렸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영광이다. 케냐는 총 4개의 금메달 중 2개를 마라톤에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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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가 세계 마라톤 최강국임을 전세계에 내보이는 것과 동시에 마치 주인공처럼 올림픽 마지막 시상식을 장식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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