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 경기를 앞두고 해외 도박사들이 보는 승패 확률이 공개됐다.
도박사들의 배당만 보면 한국에겐 절망적이며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한국은 철저한 ‘언더독’이다.
8강에서 터키를 이겼지만 4강 브라질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한국. 세계 최강 미국에 패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해외 도박사들은 냉정했다. 한국이 세르비아를 이기지 못할거라고 단언한 수준이다. 해외 베팅사이트 벳 익스플로러에 따르면 16개 베팅사이트 평균적으로 한국에 10.94의 배당률을, 세르비아에 1.03의 배당률을 적용했다.
이는 한국에 1달러를 걸어 한국이 승리하면 10.94달러로 돌려받고 세르비아에 1달러를 걸어 세르비아가 이기면 1.03달러를 받는 것이다. 즉 세르비아에 걸어봤자 고작 1.03달러로 돌아올 정도로 세르비아가 이기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대신 한국에 걸어 맞추면 무려 11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정도로 ‘언더독’인 한국이다.
8강 터키전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8강 경기전 평균 배당률은 터키에 1.07배, 한국에 8.10배였다. 이보다 더 심한 세르비아의 압도적 우세를 점친 것.
그만큼 세르비아와 한국의 전력차가 심하다는 것이며 베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매우 안전하게 베팅을 하기 위해서 넣어야할 경기가 세르비아-한국의 여자배구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엄청난 열세가 점쳐지고 있는 경기. 하지만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 과연 한국은 절대적 열세를 이겨내고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만에 동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