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연장전 종료 5분을 남기고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4강에서 무릎을 꿇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4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0분 스페인 마르코 어센시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스페인은 결승으로, 일본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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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10분 요시다 마야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는가 했지만 VAR 판독으로 PK는 취소됐다. 이후에도 두 차례 이상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본 선수의 손에 맞는 장면은 있었지만 모두 핸들링이 선언되지 않았다.

스페인이 몰아쳤음에도 정규시간 90분동안 양팀은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일본은 8강 뉴질랜드전에서도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갔었는데 또다시 연장 승부.

연장전은 굉장히 뜨거웠다. 양 팀 모두 결정적 기회를 주고받았고 실점하지 않기 위해 양팀 수비는 육탄방어를 했다.

종료를 고작 5분 남긴 연장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교체선수 마르코 어센시오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그대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고 일본의 파포스트쪽으로 공이 향하며 골이 됐다. 스페인의 극적인 결승골.

결국 스페인은 힘겨운 경기 끝에 승부차기를 가지 않고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최정예 멤버를 꾸려 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이 경기 전에 열렸던 브라질과 멕시코의 4강전은 연장전까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이 4-1로 승리하며 브라질이 결승을, 멕시코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남자축구는 오는 6일 동메달 결정전을, 7일 결승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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