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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선수들은 패배했음에도 웃으며 축하를 해줬다. 그러나 중국 선수들은 득점을 하든 실점을 하든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마저 나서 공식 항의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복식의 천칭천-자이판으로 구성된 중국대표팀에 대해 공식 항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김소영-공희영과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 중 천칭천이 영어로 ‘Fxxx’에 해당하는 중국어를 반복해서 내뱉어 문제가 됐다.

무관중 경기이기에 이 욕은 워낙 선명하게 들렸고 홍콩과 대만 등 중국어권 팬들에게서 비난이 나왔다. 미국 뉴스위크 역시 이 욕설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천칭천은 득점을 해도 이 욕을, 실점해도 이 욕을 습관적으로 내뱉었다. BWF는 경기 중 심판이나 관중에게 또렷이 들릴 정도로 크게 모독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4강에서도 한국의 김소영-공희영 조를 만나 또 다시 이 욕설을 계속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패배했음에도 중국팀을 축하해줘 크게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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