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류한수마저 탈락했다. 한국 레슬링은 1976 올림픽 이후 사상 첫 노메달의 위기에 놓였다. 이제 엘사예드가 계속 이겨 결승까지 올라가 류한수에게 패자부활전 기회가 오고, 류한수가 동메달결정전까지 가 동메달을 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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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16강에서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사예드에게 6-7로 패하고 말았다.

1라운드 압델라멕 메라벳(알제리)에서 8-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던 류한수는 하지만 16강에서 패했다.

레슬링은 한국에게 특별했던 종목이다. 한국스포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1976년 양정모)을 안겼으며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딴 대표 효자 종목이었다.

1976 몬트리올 대회 이후 2016 리우 대회까지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안겨왔지만 이번에는 130㎏급 김민석과 류한수만 참가하게 됐고 류한수마저 탈락위기다.

이제 엘사예드가 계속 이겨 결승까지 올라가 류한수에게 패자부활전 기회가 오고, 류한수가 동메달결정전까지 가 동메달을 따는 수밖에 없다. 만약 엘사예드가 결승을 못가면 류한수에게 기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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