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SNS 캡처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한국 여자 체조 간판'이자 이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19·수원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여서정은 2일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SNS을 통해 밝혔다.

앞서 여서정은 전날(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 여서정은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서정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을 따냈던 여홍철 교수의 딸이다. 아버지가 올림픽 메달을 걸었던 바로 그 종목에서 25년 후 딸이 또 올림픽 메달을 땄다. 한국 체육사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이다.

기계 체조에서 그동안 올림픽 메달을 땄던 선수들은 모두 남자였다. 여서정은 최초의 여자 선수이자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까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여서정은 SNS을 통해 소감을 글로 풀었다.

그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올림픽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큰 무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는데 결승진출을 하고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얻게돼 정말 기쁩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오기가 정말 힘들고 고된 하루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고통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가르쳐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며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끝맺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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