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탁구할매’라 불리며 신유빈과의 ‘41살 차이’ 명승부를 펼친 룩셈부르크의 니시아리안이 자신을 이긴 신유빈을 극찬했다. 또한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며 도전을 강조했다.

신유빈은 25일 오후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2라운드 룩셈부르크의 니시아리안과의 승부에서 세트스코어 4-3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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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아리안은 올해 나이가 무려 58세로 2004년생인 신유빈과는 무려 41세차이. 원래 중국인이었던 니시아리안은 1983 도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던 경험이 있고 룩셈부르크 남편을 코치로 두고 환갑을 앞둔 나이에 올림픽에 나와 1라운드를 통과해 큰 화제가 됐다.

신유빈은 첫 3세트에서 1-2로 끌려갔지만 이후 연승으로 3-2를 만들고 3-3이 된 7세트에서 승리해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후 신유빈은 믹스트존에서 “저희 엄마보다 나이가 많으신,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안나오는 분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니시아리안은 “신유빈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다시 만났는데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 신유빈은 새로운 스타”라며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 계속 도전하라. 대신 즐기면서 하는건 잊지말라”고 젊은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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