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 중에는 “코리아 파이팅”이라며 열정을 보여주던 양궁 혼성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그런 김제덕은 시상대 가장 위에서 애국가가 나오자 자동으로 모자를 벗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암 환자를 위해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남다른 인성을 보여준 김제덕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될 자격이 충분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전 결승 네덜란드전에서 5-3(35-38, 37-36, 36-33, 39-39)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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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여자 개인전 예선 1위를 차지한 안산과 혼성조 호흡을 맞춘 김제덕은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에도 세계 최고 궁사로 신이 점지한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제덕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실력과 경기 중 보여준 남다른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만이 아니었다. 시상식이 진행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안산과 함께 선 김제덕은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나오자 자동으로 모자를 벗었다. 예의를 아는 고등학생이었다.

김제덕의 SNS 과거 행적도 감동을 준다. 중학교 시절 김제덕은 암 환우를 도우기 위한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유명선수가 아님에도 암 환우를 위해 챌린지에 참가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은 ‘될성부른 떡잎’임을 알 수 있는 행적이다.

김제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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