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창원=이재호 기자]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32)이 배우 금광산(45)과의 스페셜 매치에서 승리하면서 데뷔 7년만에 종합격투기 첫 승을 거뒀다.

김재훈은 3일 오후 4시부터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8 무제한급 스페셜매치 배우 금광산과의 대결에서 1라운드 2분 6초 파운딩 TKO승리를 거뒀다.

로드FC 제공
금광산은 2018년 한 인터뷰에서 김재훈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김재훈이 ‘진짜 붙어보자’고 제의했다. 로드FC를 통해 두 선수는 맞붙기로 했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3년가까이 연기되다 드디어 스페셜 매치로 열리게 됐다.

이미 2일 열린 계체행사에서 두 선수는 서로의 목을 잡는 몸싸움과 신경전으로 치열함을 예고했다. 계체에서 김재훈은 147.7kg, 금광산은 102kg를 기록했다.

공이 울렸고 금광산은 초반 로우킥을 명중시키며 경쾌하게 시작했다. 김재훈은 요지부동이었고 시작 1분 30초가 넘도록 제대로된 펀치를 뻗지 않고 탐색전만 했다. 1분 30초가 넘은 시점 김재훈의 펀치가 작렬했고 금광산은 크게 뒤로 밀렸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재훈은 케이지 끝으로 몰아붙였고 클린치 상황에서 금광산은 완벽하게 자세가 무너졌다.

김재훈은 그대로 머리 파운딩을 날렸고 14연타를 날리자 심판은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 김재훈의 TKO승리를 선언했다. 김재훈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케이지에서 한동안 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못했다.

배우 금광산에게 승리하며 김재훈은 데뷔 7년만에 4전 전패의 과거를 씻고 감격의 종합격투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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