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할아버지, 할머니 힘내세요!(Allez Opi Omi)’

이 팻말이 가져온 파장은 엄청났다. 프랑스 최고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관중의 무개념 행동 하나라 집단 충돌 대참사가 일어났다.

투르 드 프랑스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다. 유럽에서 사이클 대회가 큰 스포츠 이벤트로 큰 관심을 받는다. 올해는 6월 26일부터 7월 18일까지 3주간 최고의 사이클 선수를 가린다.

투르 드 프랑스 2021 중계화면 캡처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열렸기에 큰 관심을 받은 이 대회에서 초반부터 대참사가 일어났다. 결승점까지 45km 남은 구간에서 중계방송되는 카메라를 향해 한 팬이 ‘할아버지, 할머니 힘내세요’라는 팻말을 들어보였다.

이 팻말을 들 수는 있지만 더 잘보이게 하기 위해 선수들이 달리는 도로쪽으로 팻말을 더 빼들었고 빡빡하게 달리던 자전거들 속에서 이 팻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대로 충돌했고 넘어지면서 옆, 뒤에 오던 자전거들이 모두 엉켜 넘어지는 대충돌이 일어났다.

물론 이런 자전거 대회에서 충돌이나 넘어지는 사고가 나오기도 하지만 한번 넘어지면 그동안의 페이스와 선두와의 격차가 크기에 매우 치명적이다. 관중의 무개념 행동 한번으로 수많은 선수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외신에서도 이 사건을 크게 보도하며 비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