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왼쪽), 라파엘 나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강에서 만난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8강에서 승리하면서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6-3 6-2 6-7 7-5)로 제압했고, 나달은 디에고 슈와르츠만(10위·아르헨티나)을 3-1(6-3 4-6 6-4 6-0)로 눌렀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최고 스타 3인’이다. 조코비치는 단일시즌 그랜드슬램 3회 우승 2번을 포함해 18번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그램드슬램 경기 30연승이라는 업적은 기록하기도 했다.

나달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특히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릴만큼 클레이코트에 강하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나달은 올해도 우승하게 되면 5연패 업적을 달성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20회)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된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에는 나달이 3-0(6-0 6-2 7-5)으로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인 올해 5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도 나달이 2-1(7-5 1-6 6-3)로 이겼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29승 28패로 조코비치가 앞서지만 클레이코트 경기만 따지면 나달이 19승 7패로 압도적이다.

한편,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은 10일에 열리고, 남자 단식 4강전은 11일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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