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피닉스 선스와 플레이오프(PO) 승부의 균형의 추를 맞췄다.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피닉스를 109-102로 잡아냈다.

11년 만에 PO에 진출한 피닉스에게 1차전에서 90-99로 패했던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고 안방으로 돌아가 3, 4차전을 치르게 됐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앤서니 데이비스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34득점을 했고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더하며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데니스 슈뢰더도 24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 34득점으로 피닉스의 승리의 주역이던 데빈 부커는 이날도 자유투 성공률 100%(17번)를 보이며 31득점을 뽑아냈다. 디안드레 에이턴도 22득점 10리바운드로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어깨를 다친 크리스 폴이 약 23분을 뛰면서 6득점(3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 15점 차(63-48)까지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피닉스의 캐머런 존슨가 3점 버저비터로 72-79로 추격하며 3쿼터가 종료됐다. 이어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캐머런 페인의 3점 슛으로 4점 차까지 쫓아왔다.

이후 제이 크라우더가 3점 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했고, 종료 7분여 전에는 페인의 3점 슛으로 86-86 동점까지 만들었다. 피닉스의 에이턴이 덩크로 역전까지 성공했고,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주인공은 ‘킹’ 제임스였다.

레이커스가 93-92로 앞선 상황에서 제임스의 페이드 어웨이 슛을 시작으로 데이비스의 3점 슛과 자유투 2개로 2분을 남기고 100-92로 달아났다. 100-94로 리드한 종료 49.8초 전에는 제임스가 3점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루카 돈치치의 3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바탕으로 LA 클리퍼스를 127-121로 꺾으며 원정에서 2승을 챙겼다.

브루클린 네츠도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 조 해리스 등 3명이 20득점 이상 올리며 보스턴 셀틱스를 홈에서 130-108로 잡고 2연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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