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필 미컬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왕좌에 올랐다.

미컬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2005년에 이은 PGA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이다.

1970년 6월생인 미컬슨은 만 50세 11개월의 나이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68년 PGA챔피언십에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가 세운 48세다.

올해부터 시니어투어를 병행하는 미컬슨은 2019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이며 메이저대회 우승은 2013년 디오픈 제패 이후 7년 10개월만이다. 통산 우승은 45승, 메이저대회 우승도 6회로 늘렸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미컬슨은 바람과 험난한 코스 세팅에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브룩스 켑카(미국) 등 선두경쟁을 벌이던 선수들도 부진하며 오히려 타수가 벌어졌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4타차를 만든 미컬슨은 13번(파4), 14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삐끗했지만, 16번 홀(파5) 버디로 다시 3타차로 앞서나갔다.

17번 홀(파3)이 최대위기였다. 티샷이 깊은 러프에 박혔다. 그러나 미컬슨은 침착하게 그린에 볼을 올리고 보기로 홀아웃했다. 2타 앞선 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2번째 샷으로 그린 온, 두 번의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컬슨에 이어 켑카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2타차 공동 2위(4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한편, 1오버파 73타를 친 임성재(23)는 공동 17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렀다. 미국 교포 김찬(31)은 공동 23위(1오버파 289타), 안병훈(30)은 공동 49위(5오버파 293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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