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워싱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020-2021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홈 경기에서 142-115로 이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로 PO 1라운드(7전 4승제)에 나서게 됐다. 상대는 정규리그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다.

지난 19일 7위 보스턴 셀틱스에 100-118로 패했던 8위 워싱턴은 샬럿 호니츠를 꺾고 올라온 9위 인디애나를 제압하며 마지막 기회를 붙잡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워싱턴에 130점 이상을 내주며 패배했던 인디애나는 이날도 워싱턴을 넘지 못하고 PO 진출에 실패했다.

브래들리 빌이 25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18득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올렸고 총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워싱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을 66-52로 앞선 워싱턴은 3쿼터에만 48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빌과 루이 하치무라, 라울 네투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이후 빌이 덩크와 자유투, 스텝백 3점 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91-66을 만들었다. 또한 3쿼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는 데이비스 베르탄스의 외곽포로 110-78, 30점 차이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를 83-114로 뒤처진 채 시작한 인디애나는 캐시어스 스탠리, 에런 홀리데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반칙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는 이변없이 142-115 워싱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워싱턴은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에 PO 진출하면서 높은 곳을 바라보고 봄 농구를 즐기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NBA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팀당 정규리그 경기 수를 82경기에서 72경기로 줄이고 콘퍼런스 10위까지 PO 진출을 놓고 경쟁할 수 있게 했다. 정규리그 7, 8위가 겨뤄 승리 팀이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패한 팀은 정규리그 9, 10위 팀 맞대결 승자와 다시 경기를 치러 이기는 팀이 8번 시드를 얻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