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왼쪽), 토스카나 앤더슨.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종료 58초 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A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103-10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A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정규리그 2위 피닉스 선스와 1라운드(7전 4승제)에 나서게 됐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오는 22일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한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였다.

이어진 공격에서 제임스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던 와중에 던진 약 10m 거리 3점포가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날 결승점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2.1초전 작전타임을 걸어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 커리가 3점슛을 노려 동점을 만들려 했으나, LA 레이커스의 집중 수비에 패스를 정확히 받지 못하고 그래도 경기가 마무리 됐다.

전반까지 골든스테이트의 기세가 좋았다. 특히 전반 종료와 함께 커리가 상대 수비를 달고 던진 3점슛이 버저비터로 들어가며 55-42, 13점 차 리드로 마무리했었다.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면서 추격에 나선 LA 레이커스는 접전을 만들었고 제임스의 결승골을 더해 103-100 3점 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제임스는 22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5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37점으로 분전했으나 실책이 LA 레이커스(11개)의 2배 가까운 20개가 쏟아지며 무너졌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와 멤피스 경기 승자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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