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이경훈(30)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첫날 선두에 2타차 공동 7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잡아내며 선전했지만 보기 1개로 삐끗하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를 만들어내며 앞서나간 선두 조던 스피스, J.J 스폰(이상 미국)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 잡은 이경훈이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인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을 뛰어넘을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경훈은 "아이언 샷이 너무 잘 됐다. 최근 좋지 않았던 퍼트도 오늘은 좋았다"면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 대회를 유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에 대해서 이경훈은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이 편했다"면서도 "아이언 플레이를 잘해야 퍼트를 쉽게 할 수 있는 코스다. 오늘 아이언이 좋았기에 퍼트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6언더파 66타를 때린 김시우(26)는 공동 19위에 올라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강성훈(34)은 공동 34위(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근 3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등 이번 시즌 들어 21차례 대회에서 13차례 컷 탈락하며 부진한 강성훈은 반등의 여지를 만들었다. '맏형' 최경주(51)는 4언더파 68타 공동 54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부활한 '골든보이' 스피스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1위에 자리잡았다. 마스터스를 정복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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