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2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로 삐끗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필 미컬슨(미국)을 2타 차로 뒤쫓고 있는 이경훈은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3번홀(파4)에서 약 12m 버디 퍼트를 포함해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낚았다. 후반에도 11번홀(파4) 약 10m 버디 퍼트와 14번(파4)·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린 마일'의 악명을 가진 난코스 16∼18번홀의 첫 홀인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타 잃었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50%대에 머무른 이경훈이지만 퍼팅으로 타수를 줄였다.

이경훈은 "처음부터 퍼트가 너무 잘 됐고,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아이언도 좋아지고 퍼트감도 좋으니 계속 버디를 만들 수 있었고,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51세 베테랑 미컬슨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쳐내며 7언더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우승은 2019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PGA 투어 통산 4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미컬슨은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고 세계랭킹이 115위로 하락하는 등 최근 부진을 겪고 있었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는 "오늘 전체적으로 드라이버 티 샷은 페어웨이에 많이 가서 아이언을 편하게 칠 수 있었는데, 아쉽게 아이언 샷이 좀 흔들리면서 그린을 많이 놓쳤다"면서도 "그래도 파 세이브도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노승열(30)은 3오버파 74타 공동 111위, 강성훈(34)은 4오버파 75타 공동 132위, 안병훈(30)은 5오버파 76타 공동 13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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