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희(왼쪽부터),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에 패했다.

팀 킴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캐나다의 '팀 에이나'(스킵 케리 에이나슨)에 4-8로 졌다.

5엔드까지는 4-3으로 앞섰다. 1엔드에 1점 내줬지만 2엔드에 2점을 땄고, 4엔드에 2점을 허용했으나 5엔드에 2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6∼9엔드에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4-8로 뒤처지게 됐다. 7엔드와 9엔드에 스틸(선공팀이 득점)을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9엔드가 끝나고 팀 킴은 상대 승리를 인정했다.

앞서 팀 킴은 1∼4차전에서 스위스, 러시아컬링연맹(RCF), 미국, 독일에 내리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와 이탈리아를 꺾으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팀 킴은 2승 5패로 캐나다와 함께 14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6강 안에 들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기에 중요하지만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팀 킴은 5일 꼴찌 에스토니아(5패)와 맞붙는다.

한편, 팀 킴은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돼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두고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으로 어려움에 시달렸으나 2020-2021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3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다시 출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