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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국내 유일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UFC 3승을 따냈다.

정다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베토리 vs 홀랜드(이하 UFN)' 윌리엄 나이트(미국)와의 언더카드 경기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정다운은 9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8번을 성공시키면서 나이트를 압도했다. 반면, 나이트는 3번 중 한 번도 테이크다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정다운에게 깔린 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정다운은 78번의 타격을 성공시키며 나이트의 출혈을 유도했다.

이로써 정다운은 통산 14승과 함께 UFC 3승에 성공했다. 2019년 UFC에 입성 후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정다운은 지난해 10월 샘 앨비 상대로 첫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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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은 1라운드부터 나이트를 압도했다. 신장과 리치가 불리한 나이트는 레그킥으로 정다운을 견제했으나, 정다운은 나이트의 레슬링 공격을 반격하며 우위를 점했다. 정다운은 힘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나이트를 압도했고, 1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우위를 점하며 나이트의 체력을 뺏었다.

2라운드도 정다운이 압도했다. 테이크다운 뒤 상위 포지션을 점한 정다운은 엎드린 나이트 위에서 파운딩으로 압박을 가했고, 반면, 나이트는 맥을 추리지 못하고 코 출혈까지 터지면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정다운은 3라운드에서 4번째 테이크다운을 만들어내면서 완벽하게 나이트를 제압했다. 나이트가 한 차례 벗어나긴 했지만 정다운은 계속해서 그를 끌어내리면서 우위를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끝까지 포지션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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