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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1일(한국시간)에 열리는 'UFC Fight Night: 베토리 vs 홀랜드(이하 UFN)'에서 국내 유일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13-2-1, 한국)이 UFC 3승을 위해 옥타곤에 오른다. 당초 정다운은 샤밀 감자토프(14-0, 러시아)와 맞붙기로 되어 있었으나 비자 문제로 대진에서 제외되면서 윌리엄 나이트(9-1, 미국)로 상대가 변경되었다. 정다운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무조건 승리하기 위해 이 곳 미국 땅에 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N 경기는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 경기까지 모두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다운은 UFC 3승 도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2019년 UFC에 입성 후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던 정다운은 지난해 10월 샘 앨비 상대로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다운은 무승부 결과에 대해 "많은 교훈이 되었다"며,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향상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정다운은 "웰라운더 선수로 진화되고 있다"면서 "경기장에서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줄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다운의 상대 윌리엄 나이트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으로 MMA 통산 9승 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9월 UFC 계약서를 따냈고, 곧바로 치러진 데뷔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UFC 공식 프로필 기준 나이트의 신장은 178cm이며, 리치는 185cm로 정다운(193cm/199cm)에 비해 체격조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정다운이 탁월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나이트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미들급 마빈 베토리(16-4-1, 이탈리아)가 케빈 홀랜드(21-6, 미국)를 상대한다. 지난달 21일(일) 홀랜드는 브런슨과의 메인 이벤트에서 패한 뒤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멘탈이 무너졌다”며 쓴소리를 들은 바 있다. 이에 홀랜드는 “킬러 마인드셋으로 화이트 대표가 틀렸음을 입증한다”고 전해 베토리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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