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낸 박인비는 공동 2위 에이미 올슨(미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신고했던 박인비는 이후 준우승만 2번 하면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박인비는 1∼4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

올해 초반에 열린 3개의 대회를 건너뛰고 국내에서 훈련한 박인비는 기아 클래식으로 이번 시즌 처음 출격했다. 시즌 첫 참가 대회지만 대회 첫날 1라운드부터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꾸준히 60타 후반 기록을 보여주며 1위 자리를 빼았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7번 홀(파4)을 시작으로 9번(파4)과 10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는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여준 박인비는 16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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