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통산 21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기아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신고했던 박인비는 이후 준우승만 2번 하면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초반에 열린 3개의 대회를 건너뛰고 국내에서 훈련한 박인비는 기아 클래식으로 이번 시즌 처음 출격했다.

긴 휴식이 약으로 작용한 것일까. 박인비의 샷 감각은 날카로웠다. 그린 적중률 83.3%, 그린에서도 27개의 퍼트로 마무리하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반에 다소 몸이 덜 풀린 듯 8번 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던 박인비는 9번 홀부터 10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저력을 보여줬다.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

1년 4개월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 김효주(26)는 5언더파 67타 2위에 올랐다. 지난 2019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한 김효주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에 지난해에는 LPGA투어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참가해 2승을 올리고 상금왕을 올랐다.

앞서 열린 3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전인지(27)는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올랐고 양희영(32)은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고진영(26), 허미정(32), 신지은(29)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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