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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사태 이후 1승 4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2위까지 밀렸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무너져내린 흥국생명에게 다시 1위 탈환의 기회가 찾아왔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가진다.

흥국생명이 이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혹은 3-1로 승리해 승점 3점만 가져간다면 GS칼텍스(승점 55)를 넘어 1위를 재탈환할 수 있다.

지난 2월 10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창시절 충격적인 학폭을 저지른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고 곧 두 선수는 공식 사과를 하며 이를 인정했다. 이후 두 선수는 팀을 이탈했고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마침 곧바로 다음날 경기가 있던 흥국생명이 정상적일리 없었다. 한국도로공사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6일전까지 흥국생명은 5경기에서 1승4패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2경기를 한 시점에서 고작 5패만 당했었는데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당한 것이다.

▶쌍둥이 사건 이전 이후 흥국생명의 성적

이전 : 22경기 17승 5패 승점 50
이후 : 5경기 1승 4패 승점 3

반면 쌍둥이 사건 이후 2위였던 GS칼텍스는 5연승을 내달리며 철옹성 같던 흥국생명의 1위를 빼앗았다. 시즌 전 압도적 1위로 예상됐던 흥국생명이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그러나 5일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이기긴 이겼지만 승점 2점만 획득하며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따내며 이긴다면 다시 1위를 탈환할 기회가 나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쌍둥이 사태 이후 팀 전체의 사기가 완전히 하락한 상황에서 잠시 반등하긴 했지만 이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6일 경기에서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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