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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경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우즈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신원 확인을 했다고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우즈가 몰던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여러 차례 구르며 반대편 차선의 연석과 나무 등을 들이받았고,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우즈의 차량 사고가 난 곳은 내리막의 곡선 구간이고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잦은 구간이다”고 전했다.

다리에 복합골절을 당했지만 우즈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에어백이 작동했고, 차량 내부 차체는 거의 파손되지 않았다”면서 “우즈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앞 부분과 범퍼가 완전히 파괴됐다. 하지만 차량 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여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는 쿠션 역할을 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주나 약물에 대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CNN은 “LA 법 집행기관이 우즈의 부상 정도가 심해서 현장음주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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