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불리는 황선우(18·서울체고)가 사상 첫 국제수영연맹(FINA) 공인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27일 “FINA가 26일 연맹에 서신을 보내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기록과 관련한 증빙서류 검토를 마쳤다”면서 “26일자로 세계주니어기록으로 공식 인정한다”고 알렸다.

연맹은 FINA로부터 인증서를 우편으로 받게 되면 황선우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19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연맹은 도핑 테스트 음성 결과 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 등을 갖춰 FINA에 기록 공인 요청서를 제출했다. 기록 수립 두 달여 후 FINA는 공인 소식을 연맹에 알렸고 홈페이지에도 롱코스 남자 200m 세계주니어기록 보유자로 황선우의 이름을 올렸다.

FINA 홈페이지
황선우는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FINA 공인 세계기록보유자가 됐다.

지난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세계주니어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18세였던 2018년 12월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1분46초13이다. FINA는 유망주의 동기 부여를 위해 2014년 3월부터 만 18세 이하의 남녀 수영 선수들을 대상으로 세계주니어기록을 집계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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