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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7년 전과는 달랐다. 1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다시 만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에 일격을 당했다. 그것도 생애 첫 TKO 패배로.

맥그리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의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랭킹 2위 포이리에와의 경기에서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약 1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2020년 1월 은퇴를 번복하고 도널드 세로니와의 경기를 치렀던 맥그리거는 같은 해 6월 돌연 경기가 지루하다는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6개월 후 다시 옥타곤 무대에 오르면서 복귀전을 치렀다.

포이리에와는 구면이었다. 지난 2014년 9월에 열린 UFC 178에서 맥그리거는 포이리에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포이리에는 맥그리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포이리에는 랭킹 2위에 잠정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1947일 만의 맞대결 결과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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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는 결국 이를 증명했다.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 다운을 이끌어 냈고, 케이지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레그킥으로 맥그리거를 몰아세웠다. 결국 2라운드 중반, 맥그리거를 순식간에 케이지로 몬 포이리에는 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맥그리거를 몰아쳤고, 펀치를 피하려던 맥그리거는 레그킥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다운, 포이리에의 TKO 승리로 이어졌다.

승리 확정 후 포이리에는 카메라를 보고 양쪽 검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 후 '일대일이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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