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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1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복귀전에서 포이리에에게 일격을 당했다.

맥그리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의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랭킹 2위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와의 경기에서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약 1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2020년 1월 은퇴를 번복하고 도널드 세로니와의 경기를 치렀던 맥그리거는 같은 해 6월 돌연 경기가 지루하다는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6개월 후 다시 옥타곤 무대에 오르면서 복귀전을 치렀다.

1라운드 포이리에가 테이크 다운을 얻어냈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선 맥그리거가 케이지를 등지고 일어난 뒤 오히려 포이리에를 케이지로 몰아 어깨 공격과 킥으로 우위를 점했다.

1라운드 1분 30초를 남기고는 거리를 둔 맥그리거가 포이리에의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두 방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고왔다.

두 선수는 30초를 남기고 킥으로 신경전을 펼쳤으나 팽팽한긴장감 속에 유효타 없이 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 초반도 맥그리거의 우세였다. 포이리에가 바깥쪽으로 밀렸다. 맥그리거의 유효타가 나왔지만, 포이리에의 레그킥도 효과가 있었다. 2분까지 포이리에의 킥을 잡고 유효타를 넣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직후 포이리에의 반격이 시작됐다. 맥그리거를 케이지로 몬 포이리에는 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맥그리거를 몰아 세웠고, 펀치를 피하려던 맥그리거는 레그킥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다운, TKO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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