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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입국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의 팀 합류 시점은 언제가 될까. 일단 브루나는 이르면 20일에 치료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브루나는 지난 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나,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무증상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 브루나는 방역 지침에 따라 10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브루나는 열흘 후 특이 증상이 없으면 20일 치료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질병관리청에 문의해 무증상의 경우 확진일로부터 10일을 경과하고, 이 기간 임상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치료센터에서 퇴소할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브루나의 실전 투입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퇴소 이후에도 회복과 함께 팀 적응 훈련도 거쳐야 하기에 시간이 더 걸린다. 이번 달 투입은 힘들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13일 한국도로공사전, 17일 IBK기업은행전을 치른 뒤 20일 KGC인삼공사전, 22일 GS칼텍스전을 치른다.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브루나가 20일에 퇴소해도 22일 GS전에 나설 확률은 지극히 적다. 결국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없이 4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4라운드가 고비다”라고 전했다. 비록 4라운드 첫 경기 현대건설전을 셧아웃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여전히 김연경과 이재영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남아있다. 여기에 2위 GS칼텍스가 승점 7점차로 바짝 쫓아오고 잇는 상황. 1위 수성의 고비를 맞은 흥국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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