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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계양=윤승재 기자] 흥국생명이 4라운드 첫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3-0(25-19, 25-22, 26-2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재영이 26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김연경도 18득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새해 첫 경기,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지난달 현대건설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휴식의 효과를 봤다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예정됐던 GS칼텍스전이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날 휴식으로 흥국생명은 3라운드 체력 과부하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박미희 감독은 “아무래도 휴식이 보약이 됐다. 전체적으로 서브 공략이 아주 잘 된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이재영이 2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박미희 감독은 “휴식 효과인 것 같다. 김연경도 그렇고 충전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3라운드 2승3패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4라운드 승리로 반전시킨 흥국생명이었다. 2위와의 승점도 10점차로 벌렸다. 박 감독은 “매 경기 내용은 접전이긴 했어도 분위기만큼은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마음상으론 아직 여유롭지 않다. 4라운드 대부분을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야 한다.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분담해서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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